기안84 민박 예능 ‘기안장’, 시청률 2위로 순항…리얼 버라이어티의 신흥 강자 뜬다

기안84가 주인장을 맡은 넷플릭스 신작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국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속에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11일 기준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8일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울릉도를 배경으로, 기안84가 직접 설계한 민박집 ‘기안장’을 중심으로 한 숙박 버라이어티다.
첫 공개된 1~3회는 기안84 특유의 자유분방한 감성과 예측 불가능한 운영 방침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더불어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SNL 코미디언 지예은이 함께 출연해 더욱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대환장 기안장’은 그간 수많은 예능이 시도해왔던 민박 콘셉트와는 확실히 결을 달리한다.
시청자들이 ‘효리네 민박’에서 느꼈던 잔잔한 감성과는 또 다른, 기안84 특유의 B급 감성과 허당 매력을 녹여낸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로 재탄생했다.
실제로 기안84는 민박집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체크인 장소를 울릉도 바다 위에 위치한 보트로 설정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기안장의 본관 입장 과정은 말 그대로 ‘대환장’ 그 자체다.
3.8미터 높이의 암벽을 등반하거나 봉을 타야 부엌으로 진입할 수 있는 등, 일상에선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과정들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러한 설정은 각 에피소드마다 실제 숙박객들의 당혹과 폭소를 이끌어냈다.
또한 ‘기안장 패밀리’로 합류한 BTS 진은 의외의 ‘적응력 만렙’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민박집의 요리부터 청소, 손님 응대까지 척척 해내며 ‘만능 일꾼’으로 활약했다.
지예은 또한 선장 역할을 맡아 기안84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소 엉뚱하지만 성실한 태도로 민박집을 책임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을 안겼다.
해외 반응도 주목할 만하다. ‘대환장 기안장’은 공개 첫 주 싱가포르, 브라질, 홍콩, 일본 등 18개국 넷플릭스 TV 부문 10위권에 진입하며 글로벌 예능으로서의 가능성도 입증했다.
특히 울릉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은 자연스럽게 국내 관광지에 대한 관심도 유도하고 있다.
제작진은 울릉도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섬 특유의 라이프스타일을 프로그램 곳곳에 녹여내며, 예능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데도 성공했다.
기안84는 지난 몇 년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친숙한 이미지와 독특한 감성을 대중에게 어필해왔다.
이번 ‘대환장 기안장’ 역시 기안84의 확실한 브랜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앞으로의 회차에서도 어떤 반전과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넷플릭스 예능의 새로운 흥행 주자로 부상한 ‘대환장 기안장’은 매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글로벌 흥행 예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