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6일(수)

기준금리 0.25%p 내리면 집값 0.4% 상승 가능

기준금리
(사진 출처-픽사베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를 0.25%포인트 내리면 집값이 약 0.4%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한은이 개발한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BOK-LOOK)’을 통해 기준금리 변동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다.

3일 한은은 ‘한국형 대규모 준구조 거시경제모형 개발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약 1년 반에 걸쳐 이 모형을 개발해,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특성을 반영하고 대외 경제 충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주요 교역권인 미국, 중국, 유럽 등을 세분화하고 각국 장기 금리 변화가 국내 시장과 통화정책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GDP갭은 최대 0.07%포인트 축소되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대 0.05%포인트 하락하며, 주택가격은 많게는 0.4%까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가계부채는 약 5조1000억 원 감소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최대 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경우, GDP갭은 같은 비율로 확대되고, 물가와 주택가격은 각각 0.05%포인트와 0.4%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가계부채 또한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이번 모형 개발이 통화정책의 정밀성을 높이고 경제 전망의 신뢰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BOK-LOOK으로 2021년 이후 기간의 분기별 거시경제 전망을 테스트한 결과, 다른 대조 모형의 전망치나 주요 투자은행(IB)의 전망치 등과 비교해 전망 오차가 작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제 모형의 개선·보완 작업을 통해 전망 시스템의의 고도화, 통화정책체계 선진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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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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