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 아들 김도윤, 일본 U-17 대표로 AFC 아시안컵 도전

가수 김정민의 아들 김도윤, 일본명 다니 다이치가 일본 17세 이하(U-17)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일본 J2리그 사간 도스 유소년팀에서 활약 중인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대회 경험을 쌓으며 본격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다니는 8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 교체 명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체 출전을 노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일본은 베트남과 1-1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다니는 가수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유소년 시절부터 축구 유망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소년팀 오산중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아직 한국 연령별 대표팀 발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일본 대표팀에서 먼저 국제 무대에 오르며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
향후 김도윤이 성인 대표팀까지 성장한다면 국가 선택 문제가 주목된다.
김도윤은 한국과 일본 양국 대표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
만약 한국 국가대표를 선택한다면 부친 김정민의 뿌리를 이어가는 모습이 될 것이고, 일본 대표팀을 선택할 경우 일본 축구의 유망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 B조에서 베트남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4점으로 조 1위를 지키고 있다.
앞선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바 있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일본은 오는 11일 호주와 B조 3차전을 치르며 8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다니 역시 이 경기에서 첫 출전 기회를 노리며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단순한 대륙 챔피언 가리기를 넘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예선전의 성격도 띤다.
대회 16개 참가국 가운데 조별리그 상위 두 팀이 8강에 진출하며, 이 단계만 넘어도 U-17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된다.
일본은 베트남전 무승부로 다소 주춤했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월드컵 본선행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특히 다니의 존재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향후 양국 축구계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김정민의 아들로도 유명하지만, 그를 넘어 순수한 축구 유망주로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만약 호주전에서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다니의 기량을 국제 무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일본 대표팀은 다니를 포함한 젊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주며 선수층을 두텁게 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이들에게 국제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국 축구팬들 역시 김도윤이 훗날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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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