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0일(화)

김민재 “뮌헨 떠날 이유 없다”…이적설 직접 해명

김민재.
김민재. (사진출처- FC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최근 연이어 보도된 이적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뮌헨에서의 미래를 명확히 하며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재는 30일(한국시각) 독일 매체 슈포르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팀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뮌헨에 계속 남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본인을 둘러싼 다양한 이적 보도 이후 처음으로 직접 밝힌 입장이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고, 첫 시즌부터 강도 높은 경쟁을 펼쳐야 했다.

에릭 다이어,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유럽 정상급 수비수들과의 경쟁 속에서 김민재는 공식전 36경기(2764분)에 출전하며 점차 중심을 잡았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김민재는 확실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하며 이번 시즌 무려 43경기에 출전, 총 359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그의 시즌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 기복이 나타났고, 몇 차례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독일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고, 스카이스포츠를 포함한 복수 매체는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적설을 직접 부인하며 구단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도 “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 다음 시즌 더 잘 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장의 이적보다는 회복과 팀 내 입지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 여름까지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상태다.

클럽 측 역시 김민재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으며, 주전 센터백으로서의 위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장 표명을 통해 김민재는 이적 루머를 잠재우고, 남은 시즌과 다음 시즌을 위한 동기 부여를 확실히 다졌다.

뮌헨이 유럽 정상 복귀를 노리는 가운데,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의지는 팀 내 안정감 확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