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광고업계 손절 시작? 주요 브랜드서 사진 삭제 움직임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광고업계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이 그의 홍보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모델 활동을 보류하는 등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패션 브랜드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그러나 같은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아이더의 공식 계정에는 여전히 그의 광고 이미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아이더 홍보 에이전시는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프랜차이즈 샤브올데이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김수현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김수현의 얼굴이 노출되고 있어 브랜드 내부에서도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뷰티 브랜드 딘토는 “모델 관련 모든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지만, 딘토 대표는 “현재로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수현을 모델로 하는 브랜드들은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김수현은 아이더, 샤브올데이, 딘토 외에도 홈플러스, 신한은행, 뚜레쥬르,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던 등 10개 이상의 브랜드와 모델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 중 일부는 신제품 홍보 일정을 조정하는 등 계획을 재검토 중”이라며 “논란이 지속될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기업들이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고 모델의 사생활 논란은 브랜드 이미지와 직결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후폭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는 김수현이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자 반응을 고려해 향후 광고 전략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새론 유족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공개하며 불거졌다.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2015년 11월부터 6년간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로 소속사와 결별하는 과정에서 김수현이 7억 원을 빌려주었으나, 변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돌연 변제 촉구 내용증명을 받았다고 유족 측은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김새론이 김수현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주장들을 전면 부인하며 “허위 사실에 대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면서 광고업계는 물론 연예계 전체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