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4일(월)

김수현 논란에 불똥 튄 샤브샤브집…자영업자들의 반응은?

김수현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를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김수현과 연관된 자영업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대처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한 샤브샤브 브랜드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김수현의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인쇄된 광고지를 뒤집어 세팅한 모습이 공유되었다.

한 방문객이 촬영한 사진에는 테이블 위에 놓인 종이가 뒤집혀 있었고, 해당 고객은 “뭐지 하고 뒤집어 봤더니 김수현”이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수현 때문에 애먼 자영업자들만 피해 보는 것 같다”, “종이를 버릴 수도 없고, 그대로 두자니 식사하는 기분이 안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브랜드와 업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논란에 해당 브랜드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수현과 관련된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적극적인 거리 두기에 나섰다.

또한, 프랜차이즈 본사에서도 가맹점주들의 요청을 반영해 매장 내 광고물을 조기 철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김수현과 계약을 맺었던 여러 브랜드들도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J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이달 말로 예정된 김수현의 모델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발탁된 지 불과 몇 개월 만에 앰배서더 계약을 해지하며 논란에서 발을 빼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김새론의 유족 측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과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확산되면서, 관련 브랜드들은 계약 종료나 마케팅 전략 수정 등을 통해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이다.

한편, 자영업자들은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서 난감한 입장에 처해 있다.

브랜드 모델을 활용해 홍보를 진행해온 만큼 갑작스러운 논란으로 인해 광고물을 모두 교체하거나 버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소비자들의 불매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이에 따른 파장이 브랜드를 넘어 자영업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따라 논란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기업과 매장들의 대처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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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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