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봉투 모아 집 샀다” 고백 (‘런닝맨’)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 김종국의 ‘자가 구입’ 고백부터 아이들 소연·미연의 화려한 입담까지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펼쳐졌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활력을 더했다.
오프닝에서는 김종국의 부동산 관련 근황이 공개됐다.
유재석과 지석진이 “집 샀더라. 봉투 모아서 집 산 거냐”고 말하자, 김종국은 “사람들이 ‘봉투를 그렇게 모으더니 집을 샀네’라고 하더라. 이후 봉투병을 고쳤다. 이제 봉투 버린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의 절약 생활이 ‘집 구입’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멤버들 모두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회식 비하인드에서는 양세찬이 지예은과 관련된 비화를 전했다.
그는 “예은이가 남자랑 손 안 잡은 지 몇 년 됐더라. 그래서 손잡는 게 어색했던 거다”라고 말했고, 최다니엘 역시 “예은이는 인형 손 잡듯이 하더라. 나랑 손잡기 싫은 줄 알았다”고 오해를 풀었다. 지예은은 “남자랑 손잡아 본 지 오래됐다”고 해명했다.
아이들의 등장도 화제를 모았다. 소연은 짧은 숏커트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었고, 이를 본 송지효는 “내가 이 머리 하고 싶었다”고 반응해 웃음을 유발했다.
아이돌계 ‘저작권 부자’로 알려진 소연에게 지석진은 “한 달에 10억원 번다는 얘기 봤다”고 했고, 하하는 “한번 쏴라 야”라고 외쳤다.
이날 ‘윙크 마피아’ 게임에서는 미연의 윙크에 최다니엘이 “슬로우로 보일 정도였다”며 설렘을 고백해 분위기를 띄웠다.
게임 패배로 소고기를 놓친 미연은 춤을 추며 다시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소연은 “언니가 춤추는 걸 안 좋아한다. 잘 못해서”라며 폭로해 현장을 폭소로 물들였다.
김종국이 “미연이는 미모로만 밀고 가냐”고 묻자, 소연은 “메인 보컬이자 비주얼 멤버다. 완전 사기캐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언니가 너무 예뻐서 다들 외모만 본다. 그만 예쁘자”고 말해 두 사람의 친분을 엿보게 했다.
이번 방송은 김종국의 현실적인 생활 철학부터 아이들의 유쾌한 팀워크까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런닝맨’은 매주 새로운 콘셉트와 게스트로 재미를 더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