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4일(금)

김치냉장고 리콜 대상 화재 지속…작년 121건 발생

김치냉장고
(사진 출처-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위니아가 자발적 리콜 중인 노후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2005년 9월 이전 생산 모델)에서 화재사고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제품 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인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한 412개 모델에서 2023년 한 해 동안 15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2024년에도 121건이 추가로 보고됐다.

2020년 12월 리콜 조치가 시행된 이후 총 65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69.3%에 해당하는 457건이 60대 이상 사용자 가정에서 발생해 특히 고령층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고향을 방문할 때 부모님 댁의 김치냉장고 모델을 확인하고 리콜 여부를 점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치냉장고
(사진 출처-한국소비자원 제공)

노후된 딤채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릴레이 부품 주변에서 습기와 먼지로 인한 트래킹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장시간 사용 시 화재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리콜 조치를 받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강조되고 있다.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위니아 고객상담실(1588-9588)로 연락하면 노후 부품을 무상 교체할 수 있으며, 필요 시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안내 포스터를 전국 244개 기초 지자체에 배포하고, 복지서비스 담당 공무원들이 고령자 가정을 방문할 때 김치냉장고 확인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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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