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3일(목)

김포아트빌리지, 근대한글연구소 전시 개최…예술로 만나는 한글 실험

김포아트빌리지 내부 전경.
김포아트빌리지 내부 전경. (사진출처-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과 김포문화재단이 협력해 한글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순회전 근대한글연구소 를 6월 29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글실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대를 초월한 문자로서의 한글이 어떻게 예술과 산업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적인 기획으로 마련됐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립한글박물관이 국내외에 한글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동시대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한 전시 콘텐츠다.

전시 제목 ‘근대한글연구소’는 근대 시기의 한글 변천사에 초점을 맞춰, 문자로서의 기능을 넘어 시각·조형 예술로 확장된 한글의 새로운 쓰임과 가치를 다룬다.

전시에는 시각 디자인, 공예, 영상, 가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을 재해석한 작품 총 21건이 공개된다.

대표적으로 패션 디자이너 이청청이 동서양 문화 융합의 상징으로 제작한 의상 ‘낯섦과 새로움, 그리고 연결’이 눈에 띈다.

이 작품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구성된 한국어 문법서를 모티프로 한글의 독창성과 열린 구조를 패션으로 풀어냈다.

또한 디자인 그룹 시멘트의 ‘쓰기의 층위’는 근대 출판물에서 나타나는 한글 배열의 미학적 특성을 현대 그래픽으로 시각화한 작품이다.

전통 기법을 계승해 현대적 색감을 더한 유남권 작가의 ‘지태칠기(한글시리즈)’는 다양한 한글 제호를 주제로, 전통 칠기 기법을 활용해 정교한 입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한글과 패션’을 주제로 한 유아 대상의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알록달록 한글 패션쇼’가 총 9회 진행될 예정이며, 아이들이 한글을 직접 활용해 패션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중심의 교육형 전시로 운영된다.

김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은 한글이 단순한 문자 체계를 넘어 시대를 초월한 예술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전시”라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로 구성해 시민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포아트빌리지에 마련된 이번 ‘근대한글연구소’ 전시는 한글을 바라보는 시각의 지평을 확장시키며, 문자의 조형성과 예술성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교육 프로그램 역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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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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