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15일(화)

김해공항 활주로 오착륙 사고 발생…항공 안전성 문제 제기

김해공항
김해국제공항 관련 이미지 (사진출처-김해국제공항 홈페이지)

부산 김해국제공에서 대만 국적 여객기가 허가받지 않은 활주로로 착륙하는 오착륙
사고가 발생해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조종사의 착오로 인해 발생했으며, 다행히 공군과 관제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항공기 간 충돌 사고는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3개월 만에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면서 김해국제공항의 항공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점검과 개선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19분, 대만 타이베이에서 출발한 중화항공 여객기가 김해국제공항 18L 활주로로 착륙했다.

원래 이 항공기는 18R 활주로 착륙 허가를 받은 상태였다. 그러나 조종사가 허가받지 않은 좌측 18L 활주로로 착륙하면서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당시 18L 활주로에는 다른 여객기가 이륙을 준비 중이었고, 이륙 직전 진입을 멈출 수
있었던 것은 관제사의 신속한 판단 덕분이었다.

공군 또한 긴급 대응에 나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해국제공항은 국내 주요 국제공항 중 하나로, 하루 수많은 국내외 항공편이 오가는
교통의 요충지다.

그만큼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위기 대응 시스템이 요구되지만, 이번 사고는 그간의 관리 체계에 허점이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 3월 진에어 항공기가 허가받은 우측 18R 활주로 대신 18L 활주로로 착륙하는 유사 오착륙 사고가 발생한 바 있어, 같은 유형의 사고가 3개월 만에 반복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항공 당국과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번 사건을 ‘항공 준사고’로
분류하고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항공 준사고란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항공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초래될 수 있었던 상황을 의미한다.

조사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조치,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 그리고 김해국제공항의 운항
절차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김해국제공항은 항공 안전 시스템과 인력 교육, 관제 프로세스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항공기 오착륙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작은 실수 하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안전 관리 강화와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항공 이용객들도 안전한 비행을 위해 공항과 항공사의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에 대한 신뢰 회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국제공항과 관련 기관은 투명한 조사 결과 공개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발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의 최신화와 조종사, 관제사 대상 정기적인 안전 교육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국제 항공 산업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안전 문제는 언제나 최우선 과제로
여겨진다.

특히 국내 주요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이번 오착륙 사고는 전 세계 항공사와 공항 관계자들에게도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건이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해국제공항뿐만 아니라 전국 공항의 안전 관리 실태 점검과 더불어 관련 법규와 규정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김해국제공항은 이용객 안전과 신뢰 확보를 위해 항공기 운항 및 활주로 운영 절차를 더욱 엄격히 관리하며, 비상 대응 체계도 대폭 보강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조종사의 실수와 관제 시스템의 사전 차단이 함께 맞물려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국내 항공 안전을 위해 정부와 공항 당국, 항공사 모두가 협력해 더욱 안전한
항공 환경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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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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