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1일(월)

김형묵,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30주년 무대 오른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김형묵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사진출처-보더리스컴퍼니)

배우 김형묵이 데뷔 30주년을 맞은 국민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무대에 오른다.

4월 29일부터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이번 기념 공연에서 김형묵은 극 중 맏형 ‘동욱’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난다.

1995년 초연 이후 국내 창작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사랑은 비를 타고’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96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남우주연상, 작곡상 등 4개 부문을 휩쓴 이 뮤지컬은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아 왔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돌아온 이번 공연은, 깊은 감정선과 삶의 온기를 담은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적실 예정이다.

김형묵이 연기할 동욱은 스물넷의 나이에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들을 책임지며 살아온 인물이다.

결혼도 미룬 채 동생들을 위해 헌신해왔지만, 마흔 살 생일에도 누구에게도 축하받지 못하고 쓸쓸함에 빠진다.

그러던 중 7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동생 동현과 갈등을 겪고, 그 속에서 진정한 화해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는 인물이다.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연기와 감정 몰입으로 드라마, 영화는 물론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해온 김형묵은 이번 무대를 통해 다시 한 번 관객의 눈물샘과 웃음을 자극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SBS ‘열혈사제’, tvN ‘빈센조’, KBS2 ‘순정복서’, MBC ‘밤에 피는 꽃’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또한 제1회 헤럴드 연극제에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연극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뮤지컬 ‘블러디 러브’에서 8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복귀한 김형묵은 ‘반헬싱’ 역을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번 ‘사랑은 비를 타고’에서는 그와는 또 다른 결을 지닌 따뜻하고 코믹한 맏형 캐릭터로 무대 위 온기를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는 오는 4월 29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3월 24일부터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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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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