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3일(목)

‘나는 반딧불’ 황가람, 생활비 위해 알바 중…“아직 수입 0원”

SBS '미운 우리 새끼' 황가람
SBS ‘미운 우리 새끼’ 황가람. (사진출처-SBS ‘미우새’)

가수 황가람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생활고와 무명 시절의 고충, 그리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털어놨다.

‘나는 반딧불’로 음원 차트 정상을 찍으며 이름을 알렸지만, 현실은 여전히 팍팍했다.

지난 30일 방송에서는 황가람이 좁은 싱크대에서 세수하고, 로션에 물을 섞어 쓰는 등 짠내 가득한 일상을 공개했다.

신동엽은 “종국이도 보고 놀랄 수준”이라며 경악했고, 황가람은 10년째 함께 사는 제자이자 룸메이트에게 가스비 절약을 당부하며 생필품 쇼핑 시 바디워시도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절약 생활은 빚과 무관치 않다. 황가람은 “모든 생활비를 내가 부담해야 하는데 빚이 많아 미안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나는 반딧불’이 차트 1위를 해도 아직 정산이 안 돼서 수입은 전혀 없다. 실연자는 6%만 배분 받고, 연주자가 20명이면 나눠 가져야 한다”며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가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지인의 카페에서 틈틈이 일하고 있으며, 커피 제조부터 서빙, 청소까지 해낸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가람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해 눈물의 상봉이 이뤄지기도 했다.

과거 아들이 약 150일간 노숙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방송으로 알게 된 어머니는 “일주일일 줄 알았는데 너무 오래 그랬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황가람은 찜질방 요금이 부담돼 옥상에서 잠을 청하고, 공중화장실에서 씻으며 생활했던 사연을 담담히 고백했다.

당시 몸무게가 49kg까지 줄었다고 밝힌 그는 “추위와 씻지 못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했다.

무명 시절과 가족 이야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황가람은 “엄마가 폐암 수술을 하던 시기에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을 결정했는데,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었다. 그때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고, 어머니는 “나 때문에 네가 힘들까 봐 미안했다”고 속내를 밝혔다.

특히 황가람이 피노키오 보컬로 발탁되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이제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그땐 정말 포기하고 싶었다”고 회상하자, 어머니는 “아들은 벌레가 아니라 빛나는 별”이라며 따뜻한 말을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황가람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닌, 지난 시간의 눈물과 인내, 그리고 가족의 사랑이 담긴 진짜 이야기였다.

음원 차트 1위보다 값진 그의 인생 여정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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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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