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김 없이 맛있게, ‘제로 웨이스트 요리’로 실천하는 지속 가능한 식생활

요즘은 음식을 만들고 먹는 방식에도
‘지속 가능성’이 필요한 시대다.
요리할 때 나도 모르게 생기는 음식물 쓰레기,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최근 주목 받는 키워드, ‘제로 웨이스트 요리’.
이는 남은 식재료를 새롭게 요리해
맛과 환경을 모두 챙기는 똑똑한 식습관이다.
버려지는 식재료를 줄이고,
냉장고 속 애매한 재료까지 싹 다 활용하는 레시피로
사소하지만 확실한 실천을 실행 해보자.
제로 웨이스트 요리, 이렇게 실천하자

껍질도 요리 재료로 활용하기
당근, 감자, 무처럼 깨끗이 씻은 채소는
껍질 째 조리 했을 때 식감이 좋고,
영양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재료다.
감자 껍질은 바삭하게 튀기면 감자 칩이 되고,
브로콜리 줄기는 볶음 재료로 제격이다.

무심코 버리던 ‘자투리 채소’ 모아 스톡 만들기
대파 초록 잎, 양파 껍질, 셀러리 끝 부분 등을 모아
끓이면 훌륭한 육수 베이스가 된다.
육수 베이스를 얼음 틀에 넣어서 얼려보자.
보관에도 용이하고, 요리에 활용할 때도 편리하다.

남은 밥·반찬으로 색다른 요리를!
한 끼 식사로 먹고 남은 밥, 나물, 고기류는
비빔밥이나 볶음밥, 김밥의
속 재료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

과일 껍질도 활용 가능!
레몬 껍질은 설탕에 절여 차로 마시거나,
사과 껍질은 오븐에 말려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서브 레시피: 냉장고 털이 덮밥
냉장고 속 여기저기 흩어진 재료들.
양은 애매하지만 버리기엔 아깝다면,
고민 없이 비우기 좋은 ‘냉장고 털이 덮밥’을 추천한다!

재료
남은 밥 1공기
남은 채소: 양파, 당근, 애호박, 브로콜리 등
남은 단백질: 삶은 달걀, 닭가슴살, 불고기, 햄 등
간장 1스푼, 참기름 1/2스푼, 다진 마늘 약간
통깨, 고추장(기호에 따라)

만드는 법
1. 냉장고 속 재료를 꺼내서 비슷한 크기로 잘게 썬다.
2.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채소를 볶는다.
3. 단백질 재료를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4. 간장으로 간을 하고, 따뜻한 밥 위에 얹는다.
5. 참기름, 통깨, 기호에 따라 고추장을 살짝 곁들여 낸다.
이 메뉴 하나면,
냉장고는 말끔히 비우고
속은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TIP
남은 김치, 깻잎, 치즈 등을 올려 먹으면 풍성함이 배가 된다.
지속 가능한 식생활, 어렵지 않다.
먹을 만큼만 만들고, 남은 재료는 다시 쓰고
버려질 뻔한 식재료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보자.
작은 습관 하나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와 나를 위한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주말, 제로 웨이스트 식탁으로
‘맛있는 실천’을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전수인
su2nee@sabanamed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