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3일(월)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중구 일상 속 힐링축제로

남산자락숲길
남산자락숲길 페스타 안내 포스터. 주민들이 남산 숲길에서 문화와 자연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진 출처-서울 중구청 제공)

서울 중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다산성곽도서관과 남산자락숲길 일대에서 ‘남산자락숲길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남산자락숲길 조성을 기념하고, 중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쉽게 자연을 접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남산자락숲길은 서울 중구 전역 어디서나 1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일상 속 숲세권‘으로, 총 5.14km 길이의 숲길이 무학봉근린공원에서 반얀트리호텔까지 이어진다.

데크길과 흙길로 조성돼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도 가능한 무장애 친화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서울시와 산림청의 협업을 통해 조성된 도심 속 대표 녹지축이다.

이번 남산자락숲길 페스타는 ▲건강걷기 프로그램 ▲힐링존 ▲체험존 ▲포토존 ▲홍보존 등 총 5개 테마로 구성돼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건강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정 구간을 완주하면 ‘중구 건강마일리지’ 1000점을 적립받을 수 있고, 마일리지 스티커투어를 모두 완료하면 기념품도 증정된다.

숲속에서는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흥식 동화작가의 그림책 개그콘서트, 싱잉볼 명상, 숲속 음악회 등 자연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숲속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체험존에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종이접기, 키링 및 책갈피 만들기, 유아동반 가족을 위한 정원 체험,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가족숲 체험 프로그램 등 세대 맞춤형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특히 중구문화원이 주관하는 ‘어린이 그림일기 쓰기 대회’는 ‘남산자락숲길, 우리동네, 우리가족’을 주제로 열리며, 수상작은 8~9월 숲길 내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동국대 외국인 교환학생을 위한 생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돼 한국의 숲과 생태 문화를 외국인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숲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따라 진행되며, 한국적인 자연 해설과 더불어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전달할 예정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김흥식 작가의 그림책 공연, 싱잉볼 명상, 가족 정원 체험, 그림일기 쓰기 대회, 동국대 교환학생 생태 해설 등 주요 프로그램은 ‘AI내편중구'(myhand.junggu.seoul.kr)에서 신청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는 숲길 곳곳에 ‘포토존’도 설치돼 방문객들이 남산의 자연 속에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중구는 남산자락숲길을 중심으로 도시와 자연, 주민 삶이 어우러지는 ‘명품 숲세권 중구’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페스타는 자연과 도시, 문화가 공존하는 남산자락숲길의 가치를 주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주민들이 일상에서 남산의 품을 느끼고, ‘명품 숲세권 중구’에 사는 자부심을 한층 더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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