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8일(수)

남태현, 집행유예 중 음주운전 적발…복귀 공연도 전면 취소

남태현.
남태현. (사진출처- 남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1)이 마약 투약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은 지난달 27일 오전 4시 10분쯤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 조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음주 정황이 포착돼 곧바로 측정했고, 남씨는 이후 귀가한 뒤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202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판결의 집행유예 기간 중 발생한 것이어서 사안의 심각성이 더 크다.

경찰은 지난 2일 남태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7일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남씨를 조만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남태현은 2022년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자숙 이후 올해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그는 오는 9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으며, 지난 6일에는 복귀 공연을 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음주운전 사고가 알려진 직후인 지난 4일, 해당 공연은 전면 취소됐다.

남씨는 지난 3월 SNS를 통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논란이 아닌 위로가 되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마약 재활 경험을 증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음주운전 사고로 그가 말했던 ‘진심 어린 반성’이 다시 의심 받게 됐다. 팬들의 실망이 큰 가운데, 대중의 시선도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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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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