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1일(월)

[내일날씨] 황사 섞인 봄비와 큰 일교차, 10일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비가 내리는 숲.
10일 목요일 전국적으로 황사가 섞인 봄비가 이어지겠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출처-FreePik)

10일 목요일, 전국적으로 황사가 섞인 봄비가 이어지면서 대기질이 나빠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다.

9일 기상청은 “내일은 서해상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으며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면서 “수도권과 전남권은 아침까지, 그 밖의 전국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비에 황사가 섞여 내려 대기 중 미세먼지가 씻기기는 커녕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은 특히 심각할 전망이다.

서울과 인천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을 보이고, 경기 북부와 남부 지역도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그 밖의 지역은 보통 수준이지만, 외출 시 실시간 대기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4~13도, 낮 최고기온은 15~22도로 평년(최저 2~9도, 최고 15~19도)보다 약간 높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9도 △수원 8도 △춘천 6도 △강릉 10도 △청주 11도 △대전 11도 △전주 12도 △광주 13도 △대구 11도 △부산 13도 △제주 15도다.

한낮 최고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6도 △수원 18도 △춘천 20도 △강릉 16도 △청주 19도 △대전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2도 △부산 19도 △제주 20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다.

내일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이 있겠다.

국지적인 기압 차로 인해 전라 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기상해일’ 발생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기상해일은 봄철에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저기압에 의해 해상의 파동이 갑자기 증폭되는 현상으로 지진해일(쓰나미)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해상 상황도 좋지 않다. 대부분 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

이에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5m △서해 0.5~2.0m로 예보됐다.

황사와 함께하는 비로 대기 중 먼지가 씻기지 않고 축적될 가능성이 있으니 호흡기 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돌풍과 천둥·번개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기상해일과 짙은 해상 안개로 인한 해상 사고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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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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