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5일 식목일 전국 봄비…강풍·천둥 번개까지 겹쳐 주말 외출 주의

식목일이자 주말인 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봄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 충남 북부 서해안, 전라 서해안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봄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외출 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봄비는 봄철 치고는 꽤 넓은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5~20㎜ △전북, 경북북동내륙·산지 5~10㎜ △강원 동해안, 광주·전남, 대구·경북(북동 내륙·산지 제외),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 제주도 5㎜ 내외다.
특히 강원 중·북부 높은 산지에는 1㎝ 내외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어 외출 시 우산을 단단히 챙기고,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기상청은 “시설물 파손이나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을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9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로 예보 됐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수원 12도 △춘천 12도 △강릉 16도 △청주 15도 △대전 15도 △세종 14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울산 16도 △창원 16도 △제주 17도다.
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도권·강원 영서·세종·충북은 새벽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악화될 수 있어 외출 전 실시간 대기질 확인이 필요하다.
바람은 더욱 강해지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산지는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불겠고, 특히 서해안은 순간풍속 시속 7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인해 간판이나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와 점검을 당부했다.
해상도 상황이 좋지 않다. 서해 중부 먼바다와 동해 남부 먼바다를 중심으로 시속 3060㎞강풍이 예상되며,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 먼바다는 △동해 1.0~3.5m △서해 1.0~3.0m △남해 0.5~2.5m로 예보 됐다.
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조업이나 항해 계획이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말 뒤인 일요일 6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최고기온은 13~20도 사이로 회복세를 보이며, 다음 주 월요일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 1~8도, 낮 최고 15~23도로 포근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식목일인 오늘은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리고 강풍이 더해지면서 다소 불안정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주말 야외 활동 계획이 있다면 날씨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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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