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월 22일(일)

“너구리 사냥 작전 개시”…수원FC, 1호선 더비 설욕 다짐하며 FC안양과 격돌

수원FC FC안양 리매치 관련 홍보 포스터 이미지
수원FC FC안양 리매치 관련 홍보 포스터 이미지 (사진출처- 수원FC)

수원FC와 FC안양이 자존심을 걸고 다시 한 번 ‘1호선 더비’에 나선다.

지난 4월 FC안양에 1-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수원FC가 오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K리그2 18라운드에서 홈 팬들 앞에 복수전을 예고했다.

수원FC는 이번 경기를 상징적으로 ‘작전명: 너구리 사냥(Mission: Raccoon Down)’이라 명명하며 필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앞선 맞대결에서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약속대로 FC안양 보라색 유니폼을 착용해 유쾌한 패배 수용의 모습을 보였고, 사진 인증까지 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안양시의 최진철 시장도 “보라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몰랐다”고 맞장구를 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이 시장은 곧바로 “6월14일 저녁 7시, 다음 맞대결 때는 수원FC가 멋지게 설욕할 수 있도록 더 단단히 준비하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최 시장도 “1호선 더비 그 첫 장을 FC안양이 열었지만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맞불을 놓았다.

이번 더비전은 단순한 승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너구리 사냥’이라는 수원FC의 포스터 문구는 FC안양의 마스코트인 너구리를 겨냥한 직설적 표현으로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수원FC는 1호선 더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도 준비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인에게는 시즌 내내 홈경기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며, 경찰·소방 공무원에게는 일반석 특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현장 매표소에서 공무원증만 제시하면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수원시의 시민 플랫폼 ‘새빛톡톡’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할인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가입 화면을 제시하면 현장에서 일반석 티켓을 최대 4매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실질적인 혜택이 더해졌다.

티켓 예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수원F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경기는 JTBC G&S와 쿠팡플레이를 통해 생중계된다.

수원FC 관계자는 “올해 두 번째 1호선 더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수원FC를 상징하는 색깔 봉투를 활용한 응원 이벤트도 준비했으니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서 함께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과연 수원FC가 ‘너구리 사냥’ 작전을 성공시켜 안양에 패배를 되갚고, 안양시장에게 수원FC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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