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AI 포토부스로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 오프라인 확대

네이버웹툰 이 인기 웹툰 작가들의 그림체로 캐리커처를 만들어주는 AI 포토부스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웹툰 캐리커처 AI 포토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는 기존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제공됐지만, 이번에 오프라인 포토부스로 확장되면서 실물 형태로 첫선을 보였다.
이용자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조석 ▲이말년 ▲기안84 등 인기 웹툰 작가들의 그림체 중 원하는 스타일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캐리커처가 적용된 포토카드를 출력해 받을 수 있다.
웹툰 캐리커처 AI 포토부스는 장당 7,000원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엿새 동안 1,000건 이상의 캐리커처가 생성됐다.
조석 작가는 “AI 캐리커처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신기했고, 정말 제가 그린 것 같았다”며 “이 기술을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는 네이버웹툰이 자체 AI 기술을 통해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기능으로, 처음에는 조석 작가의 그림체만 제공됐으나, 이후 이말년(9월), 기안84(12월) 등 다양한 작가의 스타일이 추가되며 확장됐다.
출시 8개월 만에 145만 명 이상의 접속자를 기록한 웹툰 캐리커처 서비스는 이번 오프라인 포토부스를 통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AI 포토부스 운영을 협업한 AI 포토부스 전문업체 밀레니얼웍스 송유상 대표는 “별다른 사전 홍보 없이도 첫 주말 매출이 기존 공항이나 쇼핑몰 팝업스토어에서 운영했던 포토부스 대비 약 3배 높았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AI 연구 조직을 통해 웹툰 IP와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웹툰 캐리커처 외에도 웹툰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챗’ 등의 AI 기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웹툰은 AI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웹툰 IP(지식재산권)에 대해 원작 작가들의 동의를 받고, 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연 네이버웹툰 AI 플래닝 리드는 “웹툰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