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4일(금)

네이버클라우드, 日에 케어콜 도입

네이버클라우드
(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이즈카 토시유키 이즈모시장, 와타나베 에이지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가 일본의 초고령 도시 이즈모시에 인공지능(AI) 기반 안부 확인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9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시와 ‘클로바 케어콜’ 도입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일본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복지 협력의 일환이다.

한국의 AI 기술이 일본의 복지 시스템에 직접 도입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양국이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공동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즈모시는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약 30%에 달하는 초고령 사회로, 돌봄 수요는 급증하고 있으나 전문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즈모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지 시스템 개선을 적극 추진해왔다.

또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클로바 케어콜’의 본격적인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이즈모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클로바 케어콜’의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AI가 독거노인에게 주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대화를 통해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복지사 또는 의료기관과 즉시 연계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결과, 사용자 만족도와 실효성이 입증되면서 양측은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이즈모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클로바 케어콜’은 이미 한국에서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절반 이상이 도입한 AI 돌봄 서비스로, 높은 응답률과 정서적 만족도를 기록하며 자리잡고 있다.

이 시스템은 AI가 개인 맞춤형 대화로 어르신의 심리적 안정감까지 고려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통합 돌봄 체계를 갖췄다.

특히 이 서비스는 올해 3월 일본 내각관방 주최의 디지덴 고시엔 대회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최종 5위에 입상하며, 공식적인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는 클로바 케어콜의 기술력과 사회적 가치를 일본 내에서도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한국의 초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 2021년부터 시작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일본에 제안한 것은 동일한 고령화 사회 문제를 겪고 있는 양국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자는 취지”라며 “특히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번 협력은 양국 간의 실질적인 디지털 복지 협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는 이제 단순 기술을 넘어, 실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실현하는 책임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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