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영상 편집 AI 솔루션 출시

네이버클라우드 가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마이유)’를 공개하며 영상 편집 시장 공략에 나섰다.
MAIU는 인공지능이 영상 내 인물, 행동, 배경, 사운드 등 다양한 요소를 자동 분석해 메타데이터로 변환하고, 텍스트 기반 검색으로 원하는 장면을 신속히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OBA 2025 현장에서 MAIU를 처음 선보였으며, 현재는 방송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 중이고 내달 정식 출시 예정이다.
MAIU는 기존 AI 영상 분석 기술과 달리 단순한 프레임 탐지나 객체 인식을 넘어서 콘텐츠 흐름 중심의 구간 단위 분석을 제공한다.
이는 단일 컷이 아닌 이야기 구조나 의미 단위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영상 편집자나 제작자에게 훨씬 직관적이고 실무에 활용 가능한 형태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달리는 장면’이나 ‘와인잔이 등장하는 장면’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즉시 해당 구간을 찾아주는 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MAIU를 통해 영상 편집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3~4일이 걸리던 영상 편집 작업이 MAIU 활용 시 2시간 이내로 단축돼 최대 15배의 작업 효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특히 유튜브, 숏폼 영상, VOD 등 반복 편집이 많은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높은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요금 정책 역시 글로벌 경쟁 서비스 대비 약 30%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며, AI 분석 외에도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VOD 송출 등 다양한 기능이 동일 플랫폼 내에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부터 송출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미디어 워크플로우가 완성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KOBA 전시에서 MAIU 외에도 실시간 자막 및 번역 기능, 뷰티 필터, 아바타 생성, 숏클립 자동 편집 등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기능을 함께 공개했다.
22일에는 ‘미디어 기술 전략’을 주제로 한 특별 세미나도 진행해 영상 산업 내 AI 기술 확산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성무경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획 총괄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영상 산업은 클라우드 전환 및 적극적인 AI 기술 도입으로 혁신이 가장 기대되는 분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AI 영상 분석 서비스를 포함해 콘텐츠 제작, 편집, 유통,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미디어 서비스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고 영상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