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31일(월)

네이버클라우드, 한국은행에 전용 생성형 AI 공급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 (사진 출처-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 는 한국은행과 함께 금융·경제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자사의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이하 뉴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공공 및 금융기관 대상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양측은 한국은행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 모델에 학습시켜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오는 10월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에 도입되는 뉴로클라우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설치하고 폐쇄망에서만 생성형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으며, 민감한 금융 데이터를 다루는 한국은행의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보안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클라우드의 설명이다.

향후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요약, 번역, 검색, 질의응답 기능부터 시작해, 경제 현안 분석에 필요한 전문 툴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AI가 각 직원의 ‘AI 에이전트’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고도화도 추진된다.

장기적으로는 한국은행의 방대한 자료를 하이퍼클로바X와 연동해 대국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가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과 폐쇄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버린 AI’ 구현에 최적화된 국내 유일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금융 부문에서 뉴로클라우드를 도입한 첫 사례로, 보안과 혁신이 동시에 요구되는 금융 분야에 소버린 AI를 구축한 성공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가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IT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오픈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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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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