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8일(수)

네이버, 경량화된 ‘하이퍼클로바X’ 공개

하이퍼클로바X
(사진 출처-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의 플래그십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사내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 등 자사 주요 서비스는 물론 기업 고객을 위한 AI 솔루션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AI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업데이트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기존 대비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를 갖춘 경량 모델임에도 성능은 더욱 강력해졌다.

한국어, 영어, 코딩 및 수학 등 19개 주요 벤치마크 성능 비교에서 기존 모델을 앞질렀으며, 특히 글로벌 대표 벤치마크인 ‘MMLU(Massive Multitask Language Understanding)’에서는 79.6%의 정답률을 기록해 유사 규모 해외 빅테크 AI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입증했다.

멀티 모달리티 기능도 한층 고도화됐다. 기존 텍스트 및 이미지 처리 기능을 넘어 영상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를 통해 차트·도표 이해력과 시각적 질의응답 능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졌으며, 다양한 콘텐츠 형식에서 더욱 직관적인 AI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운영 비용 절감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네이버는 새로운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통해 기존 대비 50% 이상 비용을 절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네이버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내세우며 생성형 AI를 검색, 커머스, 콘텐츠 추천 시스템 등에 도입해왔다.

네이버는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AI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3월 중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 업그레이드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적용하고, 네이버 클라우드의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을 동시에 달성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은 더 많은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의 추론 능력 강화, 모달리티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기사보기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