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매출 10조 돌파…국내 플랫폼 기업 첫 기록

네이버 가 창립 25년 만에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간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네이버 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97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 32.9%의 성장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서치플랫폼 분야가 3조94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커머스는 2조9230억 원(14.8% 증가), 핀테크 1조5084억 원(11.3% 증가), 콘텐츠 1조7964억 원(3.7% 증가), 클라우드는 5637억 원으로 26.1% 상승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은 중동 지역 디지털트윈 프로젝트의 성장이 기여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구현할 것”이라며 AI 기술이 주요 사업에 접목돼 사용자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AI 기반 검색 기능인 ‘AI 브리핑’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8년 만에 사내 이사로 복귀해 AI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다음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복귀 안건을 상정했다.
이 창업자는 그간 소버린 AI(주권 AI)를 강조하며 글로벌 AI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왔다.
네이버는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외부의 거대언어모델(LLM)과 유연한 협력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