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릴리언트 코리아와 AI·콘텐츠 협력

네이버 가 지난 4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에서 브릴리언트 코리아와 ‘AI 기술-데이터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열고, 양사의 역량을 결합한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 혁신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박동원 브릴리언트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브릴리언트 코리아에 다양한 AI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네이버에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콘텐츠 데이터를 지원한다.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종합경제지 머니투데이, 뉴스통신사 뉴스1, 뉴시스, 증권경제 방송사 MTN 등을 보유한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콘텐츠 생산과 유통, 분석 역량을 두루 갖춘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콘텐츠 기반의 AI 기술 응용을 실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네이버는 브릴리언트 코리아가 제공하는 양질의 뉴스 콘텐츠를 자사 AI 모델 학습 및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의 성능을 높이고, 다양한 언어 및 표현 학습을 통한 멀티모달 AI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브릴리언트 코리아는 콘텐츠의 취재, 작성, 편집, 배포, 분석 등 전 단계에 걸쳐 네이버의 AI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정확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다국어 번역, 뉴스 요약, 자동 태깅 등에서 AI 솔루션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독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양사는 향후 콘텐츠 제작·관리 현장에 필요한 추가 기술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다.
실제 운영환경에서 발생하는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AI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뉴스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 공개한 자체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이해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을 고도화하고, 학습과 운영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모델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콘텐츠 다양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