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7일(목)

네이버, 27일부터 ‘AI 브리핑’ 전면 도입

AI 브리핑
(사진 출처-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오는 27일부터 검색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브리핑’ 기능을 전면 도입한다.

가입이나 설정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검색 상단에 제공되며, 이번 조치는 네이버의 ‘온서비스 AI’ 전략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AI 브리핑 은 사용자의 검색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정보 탐색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기술과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이 결합돼 사용자의 검색 의도에 맞는 답변을 다양한 형식으로 제공한다.

주요 유형은 △공식형·멀티출처형 △숏콘텐츠형 △플레이스형 △쇼핑형 등으로, 각각의 콘텐츠 성격에 맞는 최적화된 UI/UX가 적용됐다.

공식형·멀티출처형 AI 브리핑은 운전면허 갱신 구비서류나 여권사진 규정처럼 명확한 정보가 필요한 질의에 대해 정부나 공공기관의 공식 자료를 요약해 제공한다.

영화 결말, 최신 밈 등 사용자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흥미성 검색어도 여러 출처를 바탕으로 간단히 핵심만 정리해준다.

숏콘텐츠형은 쇼츠나 릴스 같은 짧은 영상 콘텐츠를 요약해서 보여주는 기능이다.

예컨대 여행 키워드로 검색하면 관련 영상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제공하고, 이후에는 스포츠 하이라이트, 뷰티 꿀팁, 인기 상품 등 관심 주제에 따라 개인화된 숏폼 콘텐츠 추천으로 연결된다.

플레이스형은 여행·로컬 콘텐츠 탐색을 지원한다. 현재는 오사카, 교토 등 일본 여행지를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된다.

사용자의 여행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장소 추천도 강화된다.

쇼핑에 적용된 AI 브리핑도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최근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에 적용된 ‘AI 쇼핑 가이드’는 상품 특징을 요약해 추천하는 것은 물론, 사용자 의도를 구체적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적합한 상품을 찾도록 돕는다.

쇼핑 중 검색 부담을 줄이고 상품 탐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을 검색의 단순 보조 기능에 그치지 않고, 4천만 사용자와 330만 SME를 연결하는 핵심 전략 도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창작자 콘텐츠의 원문 연결을 유도함으로써 사용자 탐색 경험과 창작자 생태계를 동시에 고려한 설계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연내 AI 브리핑을 멀티모달 기반으로 확장하고, 영어·일본어 등 다국어 버전도 도입할 예정이다.

검색어 특성에 따라 정보성은 상단에, 숏폼이나 쇼핑은 흐름형 노출로 차별화하는 등 노출 구조도 최적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광현 네이버 검색·데이터플랫폼 부문장은 “AI 브리핑을 시작으로 네이버 검색은 방대한 콘텐츠와의 연결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 쉽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진화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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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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