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25일(일)

네이버 , 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12일 출시… 맞춤형 쇼핑 경험 강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진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쇼핑 플랫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는 12일 출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 심사를 거쳐 12일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앱 심사 일정에 따라 출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AI를 활용해 사용자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과 혜택,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추천하는 쇼핑 앱이다.

지난해 10월 베타 버전이 네이버 앱 내에서 먼저 오픈됐으며, 이번 정식 출시를 통해 독립된 쇼핑 앱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이번 앱 출시의 핵심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쇼핑 전 과정에 적용한 것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사용자의 쇼핑 패턴을 분석해 탐색부터 결제, 재구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네이버 쇼핑보다 더욱 정교한 개인화 추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 개개인이 선호하는 상품과 혜택을 자동으로 전시하고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판매자의 매출 증가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앱 출시와 함께 자사 쇼핑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수수료 정책과 광고 방식 등 과금 체계 변경안을 공지했다.

기존 네이버 쇼핑에서는 유입 수수료 방식으로 부가세 제외 1.81%, 부가세 포함 2%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왔다.

하지만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수수료 체계가 보다 세분화된다.

판매자가 자체적인 마케팅을 통해 이용자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유입시켜 거래가 발생할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0.91%,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1.82%의 마케팅 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에서 발생한 거래의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2.73%,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3.64%의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즉, 기존보다 다소 높은 수수료 체계로 변경되지만, 판매자들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부담이 조정될 수 있는 구조다.

이러한 과금 체계 변화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운영 방식과도 관련이 깊다.

AI 기반의 초개인화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만큼, 유입 경로와 소비자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것이다.

또한, 네이버는 이번 출시와 함께 자사의 물류 서비스 ‘네이버도착보장’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개편했다.

기존의 단순한 도착 보장 서비스를 세분화해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 다양한 배송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제공되던 오늘배송(오전 11시 이전 주문 시 당일 도착 보장) 서비스는 올해 안에 지방권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변화는 네이버가 단순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보다 효율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AI를 기반으로 한 초개인화 서비스, 유입 경로에 따른 수수료 차등 정책, 그리고 물류 시스템의 세분화 등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출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I를 활용한 개인화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수수료 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일부 판매자들은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중소형 판매자들의 경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거래에서 높은 수수료율(최대 3.64%)을 부담해야 하므로 기존 마케팅 전략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일부 판매자들은 자체적인 유입 마케팅을 강화해 낮은 수수료율(0.91~1.82%)을 적용받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대형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들은 네이버의 강력한 AI 추천 시스템을 통해 보다 높은 판매 효율을 기대할 수 있다.

소비자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해 자동으로 최적의 상품을 노출하는 방식이므로, 전통적인 검색 기반 쇼핑보다 판매 전환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네이버는 앞으로도 AI 기반 쇼핑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이번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더욱 정교한 추천 시스템과 다양한 쇼핑 기능을 추가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정식 출시는 12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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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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