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1일(화)

네이버 AI 에이전트, 현대차에 탑재된다

네이버 AI 에이전트
(사진 출처-네이버 제공)

네이버 가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차량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를 선보인다. 내년부터 현대차에 탑재될 예정으로, 기존 스마트폰 기반 AI 서비스를 모빌리티 환경으로 확장하는 사례다.

네이버 는 2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의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25(Pleos 25)’에서 차량용 AI 에이전트 를 공개했다.

이번 AI 에이전트는 현대차의 차량 운용체계(OS)인 플레오스와 AI 시스템 글레오(Gleo)에 네이버의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개발됐다.

이재후 네이버앱 부문장은 “스마트폰에서 유저의 검색, 쇼핑 등 경험을 함께했던 네이버가 이제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생태계 안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며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차량 내 다양한 기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AI 에이전트는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로 작동한다. 네이버 앱, 내비게이션,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기능이 연동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출근길 브리핑해 줘”라고 요청하면, AI는 운전자의 목적지를 인식해 길 안내를 제공하고 동시에 날씨, 뉴스, 일정 등 맞춤형 정보를 음성으로 브리핑한다.

일정에 맞춘 음식점 예약이나 주문·결제도 차량 내에서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에서 별도 체험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차량용 AI 에이전트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협업은 네이버가 AI 전략으로 내세운 ‘온 서비스 AI(On Service AI)’와 ‘버티컬 AI 에이전트’ 추진의 일환이다.

최수연 대표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하며 AI 중심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량용 AI 에이전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접목될 커머스 AI에 이어 두 번째로 구체화된 버티컬 AI 서비스다.

네이버는 향후 모빌리티 외에도 금융, 교육,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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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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