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D2SF, 스타트업 글로벌 지원 확대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육성 조직인 네이버 D2SF 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누적 기업가치 5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성과를 발표했다.
네이버 D2SF 는 지난 10년간 초기 스타트업 115팀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99%는 시드 또는 시리즈A 단계에서 발굴해 지원했다.
네이버 D2SF는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초기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으며, 당장 협력 접점이 없는 팀에도 과감히 투자하는 전략을 고수해 왔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 D2SF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의 64%는 네이버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있으며, 81%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로봇 소프트웨어 기업 ‘클로봇’, AI 데이터 플랫폼 ‘크라우드웍스’ 등은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표 사례로 꼽혔다.
네이버 D2SF는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 입주 공간,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해 왔다.
네이버 D2SF의 스타트업 투자 접근은 높은 생존율로 이어졌다.
투자 스타트업의 96%가 생존해 있으며, 시드 단계에서 프리-A 투자까지 도달하는 기간은 평균 18개월에 불과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기술 개척자들을 믿고 긴 호흡으로 지원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네이버 D2SF는 실리콘밸리 등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투자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가 기술로 출발해, 기술로 성장한, 기술 DNA를 갖고 있는 회사”라고 전했다.
또 “네이버 D2SF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국내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성장한 네이버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활동, 네이버 D2SF를 통해 제2, 제3의 네이버가 탄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