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23일(일)

네이버, KBO 10개 구단과 직관챌린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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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국내 프로야구 흥행을 위한 마케팅 협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1일 네이버는 KBO 리그 10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해 시범 운영했던 ‘직관챌린지’를 올해 모든 경기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직관챌린지는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현장의 생생한 순간을 짧은 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숏폼 콘텐츠 캠페인이다.

팬들은 네이버 앱 내 마이플레이스 페이지, 블로그 앱, 네이버 TV 앱 등에서 ‘클립 만들기’ 기능을 통해 30~90초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직관챌린지’ 해시태그를 달아 업로드하면 된다.

경기장 내 전광판과 좌석 QR코드를 통해 참여 안내도 이뤄진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구단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챌린지는 단순한 콘텐츠 이벤트를 넘어, 네이버의 기술력과 야구 관람 경험을 융합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실제로 네이버는 지난 12일 서울 1784 사옥에서 KBO 소속 10개 구단 마케팅 담당자들을 초청해 기술 설명회를 열고, 직관챌린지를 중심으로 한 팬 참여 플랫폼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 네이버는 직관챌린지 참여자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구매한 티켓을 비수탁형 디지털 자산 지갑인 ‘네이버페이 월렛’에 NFT 형태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팬들은 해당 NFT 티켓을 활용해 다양한 이벤트 참여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경기 관람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되는 새로운 팬 경험도 기대된다.

또한 설명회에서는 네이버가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 로봇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 구상도 공유됐다.

AI 안내 로봇을 통한 좌석 안내, 경기장 내 혼잡도 예측 시스템,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응원 콘텐츠 제공 등 첨단 기술이 실제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지를 놓고 KBO 구단들과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네이버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포츠 팬들에게 기술 기반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관람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특히 ‘클립’과 ‘네이버페이 월렛’ 연동을 통한 참여형 콘텐츠의 활성화는 향후 다양한 종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KBO와 네이버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중계를 넘어 팬들의 일상에 스포츠 콘텐츠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야구 팬이라면 올해 시즌, 단순한 관람을 넘어 새로운 디지털 참여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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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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