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박물관 개관, 한국 게임 역사 조명

넷마블문화재단이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공식 개관하고 첫 기획전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게임산업과 문화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곳은 전시 공간, 학습 공간, 놀이 공간으로 구성되며, 게임 관련 소장품을 비롯해 다양한 자료 열람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물관에는 총 2100여 점의 소장품이 전시된다. 게임기기 300여 점, 게임 소프트웨어 1300여 점, 주변기기 및 기타 소장품 500여 점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700여 점은 시민과 넷마블 임직원의 기증품이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오디세이, 가정용 퐁, 애플2, 재믹스, 겜보이 등이 전시돼 게임 역사에 대한 생생한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비디오 게임기의 초기 형태인 테니스포투와 스페이스워도 복각되어 전시된다.
특히,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 게임기 컴퓨터스페이스도 전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게임 역사에서 의미 있는 소장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컬렉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첫 기획전인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에서는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연대기 순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당시 게임들이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과 의미를 되짚으며, 넷마블게임박물관이 보유한 한국 PC 게임 소프트웨어 60여 점과 다양한 컴퓨터도 함께 전시된다.
박물관의 상설 전시는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게임 역사 섹션에서는 국내외 게임산업 발전사를 다루고, 게임 세상 공간에서는 게임 직업, 캐릭터, 음악 등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를 체험할 수 있다.
게임 문화 섹션에서는 게임 관련 서적과 디지털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고전 아케이드·콘솔·PC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플레이 컬렉션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넷마블게임박물관 관람은 홈페이지 예약과 현장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이 가진 문화적 가치를 연구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게임이 지닌 다양한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매년 새로운 주제로 기획전을 열어 지속적인 관람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