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노드VPN, 한국 시장 확대 추진

노드VPN
(사진 출처-노드VPN 제공)

노드VPN 이 한국을 올해 주요 타깃 시장으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한국은 인터넷 이용률이 높지만, 가상사설망(VPN) 활용률이 낮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5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IT 강국으로 24시간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보안 인식 수준이 낮다”며 “VPN뿐만 아니라 패스워드 관리, 데이터 암호화 등의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드VPN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VPN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에 불과했다.

VPN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30%였으며, VPN의 존재조차 모른다는 응답이 40%에 달했다. 이는 한국의 높은 인터넷 활용도와 대비되는 수치다.

사이버 위협 노출도 심각한 수준이다. 노드VPN의 쿠키 유출 조사 결과 한국은 전 세계 244개국 중 30위로, 유출된 쿠키는 1억8600만 개에 달했다.

이 중 33%는 여전히 활성화 상태로, 사용자 정보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브리에디스 CTO는 “성인 콘텐츠 사이트, 동영상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가짜 오피스365 링크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주요 위협 요인으로 떠올랐다”며 “악성코드로 인해 다크웹에 노출된 카드 정보만 60만 개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노드VPN은 2012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설립된 보안 기술 기업으로, VPN 서비스뿐만 아니라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노드패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노드락커’, 신원 보호 서비스 ‘노드프로텍트’ 등 다양한 보안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창립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며 2022년 리투아니아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특히 노드VPN은 ‘노-로그 정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그를 저장하지 않는다는 정책으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딜로이트 등 글로벌 회계법인의 감사를 거쳐 신뢰성을 확보했다.

브리에디스 CTO는 “회계법인이 우리의 프라이버시 정책 준수 여부를 감사했으며, 노-로그 정책을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며 “한국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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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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