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 운전교육센터, 동탄역에 국내 첫 개소

SRT 운영사 에스알(SR)이 동탄역에 국내 최초로 노면전차(트램) 운전교육센터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트램 운전자 양성에 나섰다.
12일 에스알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노면전차 운전면허 교육훈련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올해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면전차는 도로 위의 전용 선로를 따라 운행하는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위례, 대전, 화성·동탄, 울산 등 4개 지자체가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트램 운전자를 양성할 교육기관이 없어 향후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에스알은 동탄역에 운전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연간 120명의 전문 운전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스알 노면전차 운전교육센터는 최신 교육 장비와 실습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실전과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특히, 모의 주행 시스템을 활용한 가상운전 훈련과 현장 실습을 병행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트램 운행이 가능하도록 교육할 방침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현재 노면전차(트램) 개통에 지자체 4곳(서울·위례, 대전, 화성·동탄, 울산)이 준비 중으로 에스알은 국내 최초의 노면전차 교육훈련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친환경 대중교통시스템 확대 및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노면전차 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위례선과 대전 트램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화성·동탄과 울산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트램은 도로 위에서 전기로 운행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기존 대중교통과 연계해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도시 교통 체증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알은 이번 교육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트램 도입 확대에 발맞춰 트램 운영 기술을 발전시키고, 향후 트램 정비 및 유지보수 인력 양성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