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3일(일)

논란 속 김수현, ‘굿데이’서 결국 통편집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 김수현이 편집 되고 가운데 하얀 선이 들어가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 김수현이 편집 되고 가운데 하얀 선이 들어가 있다. (사진출처- MBC 굿데이)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 그의 출연 장면이 통째로 편집됐다.

지난 6일 방송된 ‘굿데이’에서는 애장품 경매와 단체곡 녹음 과정 등 주요 코너가 진행됐으나, 김수현의 모습은 단 한 컷도 등장하지 않았다.

논란 이후 제작진이 예고한 대로 철저한 편집이 이루어진 것이다.

특히 그룹 ‘투애니원’의 CL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출연진 전원이 화면에 담긴 풀샷에서 김수현의 모습이 노골적으로 가려졌다.

제작진은 화면을 분할하고 흰 선을 삽입하는 편집 기법을 활용해 김수현이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했다.

단체곡 ‘텔레파시’ 녹음 장면에서도 김수현의 녹음 모습은 순차적으로 보여지는 출연진 사이에서 빠져 있었으며, 애장품 경매 장면 역시 온전히 삭제됐다.

문제의 발단은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특히 김새론이 김수현의 생일인 지난 2월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이후, 의혹이 증폭됐다.

김수현은 이에 대해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고인이 미성년자였을 때 교제를 한 사실이 없으며, 저와 소속사가 채무를 압박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족 측이 공개한 메시지 일부가 조작되었다고 주장하며, 유족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규모의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번 ‘굿데이’ 편집 결정은 논란 이후 프로그램 제작진이 내린 조치다.

김수현은 앞서 지난달 13일 녹화를 강행하며 논란 속에서도 방송 출연을 이어갔다.

당시 16일 방송에서는 그의 모습이 정상적으로 방송됐지만,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자 제작진은 공식적으로 “김수현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28일 방송을 한 차례 결방하기도 했으며, 이번 회차에서는 예고대로 김수현 관련 장면이 모두 삭제된 것이다.

김수현의 법적 대응도 본격화됐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유족 측과 언론이 마치 제가 고인을 외면하고 채무 문제로 고인을 압박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유족 측이 공개한 메시지가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이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유족 측과 ‘가로세로연구소’는 김수현과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김수현은 ‘굿데이’ 외에도 다양한 예능 및 방송 활동을 준비 중이었으나, 이번 논란으로 대부분의 출연이 보류되거나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중의 관심은 향후 법적 공방의 결과와 김수현의 향후 행보에 쏠리고 있다.

그가 과연 이미지 회복과 배우로서의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업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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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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