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8일(금)

농심라면, 출시 3개월 만에 1천만봉 돌파

'농심라면' 이미지.
‘농심라면’ 이미지. (사진출처- 농심 제공)

농심이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재출시한 ‘농심라면’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지난 1월 13일 재출시한 이 제품이 “특별한 의미를 담은 레트로 상품으로서 소비자들의 향수와 현재의 입맛을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1975년 첫 출시된 농심라면은 당시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큰 인기를 끌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제품이다.

이 라면의 흥행은 결국 1978년 농심이라는 회사 사명 변경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번에 재출시된 농심라면은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하되, 현대적인 입맛과 식문화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점이 눈길을 끈다.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은 국산 원료를 사용했고, 특히 국산 쌀을 넣어 면발의 탄성과 쫄깃함을 높였다.

국물은 한우와 채소로 우려낸 깊고 진한 육수에 파, 고춧가루, 액젓을 더한 양념스프로 칼칼한 감칠맛을 더했다.

제품 개발에는 농심 R&D의 정통성과 기술력이 총동원됐다.

회사 측은 “레트로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품질은 최신 소비자 니즈에 맞췄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맛, 기성 세대에게는 익숙한 감성을 제공한다는 이중적 만족도가 흥행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라면 출시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농부의 마음’이라는 사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맛있는 음식으로 주변과 따뜻한 정을 나누자는 취지가 배경”이라며 “최근 달라진 입맛에 맞게 제품을 업그레이드 한 점도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인 품질 개선이 맞물리며 농심라면은 ‘추억의 복각’ 그 이상의 성공을 이뤄낸 셈이다.

실제로 라면 업계에서 특정 브랜드가 단기간 내 1,000만봉을 넘긴 사례는 흔치 않다.

농심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한 제품 출시를 이어가며 브랜드 신뢰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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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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