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제철 햇수미감자 사용한 ‘수미칩’ 본격 생산 돌입

물가 상승과 기후변화로 식품 원재료의 신선도와 품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농심이 국산 햇감자를 활용한 프리미엄 감자스낵 ‘수미칩’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본격적인 초여름 햇감자 수확 시기에 맞춘 것으로, 오는 19일부터 생산을
개시해 시장에 신선한 수미감자 스낵을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은 충남, 경북, 전북 등지에서 재배된 국산 수미감자만을 고집해 ‘수미칩’ 제품을 연중 생산하고 있다.
수미감자는 일반적인 가공용 감자보다 당분 함량이 높아 감칠맛과 풍미가 뛰어난 품종으로, 가정용 뿐만 아니라 스낵 제조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그러나 수분 함량과 당도 변화에 민감해 고온 가공 시 갈변 현상이나 표면 손상이 발생하기 쉬워 대규모 가공에는 까다로운 품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농심은 수미감자 전용 저장 설비와 진공저온공법을 도입해 수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미칩 생산 라인을 운용 중이다.
해당 공법은 감자의 영양 성분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어 건강을 고려한 스낵 생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미칩은 지방 함량을 자사 포테이토칩 대비 25% 낮춘 점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햇감자 시즌을 맞아 농심은 수미칩 패키지를 전면 리뉴얼한다.
그동안 한자로 표기되었던 ‘秀美칩’ 브랜드명을 소비자 눈에 잘 띄는 한글 표기 ‘수미칩’으로 바꾸고, 제품 전면에 ‘국산 수미감자 사용’, ‘저지방’이라는 문구를 강조해 건강과 원산지에 대한 정보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패키지 디자인도 친환경 감성에 부합하는 자연 톤의 컬러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신선함과 믿음을 동시에 주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농심 관계자는 “수미칩은 단순한 감자 스낵이 아닌, 우리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대표 국산 브랜드”라고 전했다.
이어 “햇감자의 수확과 함께 진행되는 이번 생산분은 감자 본연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며, 새로워진 패키지와 함께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수미칩은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소비자 참여형 SNS 이벤트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심은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의 상생은 물론, 프리미엄 원료 기반의 건강 간식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