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4일(금)

뉴엔AI, 비정형 데이터 분석 경쟁력으로 코스닥 입성 노려

뉴엔AI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술력과 글로벌 SaaS 확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뉴엔AI)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솔루션을 제공하는 뉴엔AI(옛 알에스엔)가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뉴엔AI는 약 2000억건에 달하는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고도화된 AI 분석 역량과 독자적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기술 기업으로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이사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뉴엔AI는 국내 최다 수준의 빅데이터와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고품질 데이터 제공과 체계적인 고객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한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로 전 세계 최고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엔AI는 AI 기반 구독형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분석, 소비자 경험 분석, 트렌드 예측, 신제품 발굴 등 다양한 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SNS 등 실시간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하루 평균 2200만건, 연간 90억건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며, 900개 이상의 업종별 분석 모델을 통해 정교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자연어처리(NLP) 기반 ‘퀘타’는 160만건 이상의 전처리 규칙과 3억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됐다.

150개국, 30개 언어권 데이터를 수집하고 10개 언어 분석이 가능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도 갖췄다.

뉴엔AI는 이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퀘타 엔터프라이즈’, 범용형 ‘퀘타 서비스’, 데이터 정제 솔루션인 ‘퀘타 데이터’ 등 다양한 SaaS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국내 10대 그룹을 포함해 55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보유했으며, 실제 상업적 성공사례도 다수 도출했다.

최근 편의점 히트 상품으로 떠오른 ‘두바이 초콜릿’도 뉴엔AI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굴된 사례다.

수십만 개 신제품 중 소비자 반응과 시장 트렌드를 조기에 예측하는 기술이 적용된 결과물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지난 5년간 평균 20.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14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민간 부문 비중이 90%를 넘어 실질적 수익성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고객 계약의 평균 유지기간은 10년에 이르며, 3년 이상 장기 고객 비중도 73%에 달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갖추고 있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SaaS 개발과 해외 다국어 서비스 확대에 투자할 계획이다.

K-뷰티, K-푸드, K-콘텐츠 관련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다국어 분석 체계를 구축하고, 뷰티·헬스케어·이커머스 분야에 특화된 SaaS 상품 출시도 병행할 예정이다.

상장 절차는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진행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222만주이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 총 공모금액은 약 289억에서 333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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