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5일(토)

뉴진스 다니엘, 가처분 항고 기각 다음날 어도어와 일정 소화…광고 활동은 ‘그대로’

뉴진스 다니엘
뉴진스 다니엘 (사진출처-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법원이 뉴진스 멤버들의 항고를 기각한 지 하루 만에 다니엘 이 소속사 어도어와 동행해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눈길을 끌었다.

소송과 별개로 기존 스케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니엘은 지난 18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신제품 론칭 글로벌 이벤트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오메가가 전 세계 주요 셀러브리티들을 초청해 진행한 대형 캠페인으로, 뉴진스의 다니엘도 브랜드 앰버서더 자격으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다니엘은 어도어 소속 스태프들과 동행해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행사가 열린 시점이 법원의 가처분 항고 기각 결정 직후라는 점이다.

서울고등법원 민사25-2부(부장판사 황병하·정종관·이균용)는 전날인 17일, 뉴진스 멤버 5인이 어도어를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

법원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며, 멤버들이 주장한 독자 활동의 길을 사실상 차단했다.

이러한 결정 이후 바로 이뤄진 다니엘의 스케줄 소화는, 소속사와 아티스트 간의 실제 거리감이 법적 분쟁만큼 극명하지 않다는 해석도 가능하게 한다.

법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다니엘은 이전부터 예정된 공식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으며, 어도어 측 역시 기존 광고·홍보 관련 업무에 변함없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다니엘의 오메가 행사 참여는 수개월 전부터 조율된 스케줄로, 어도어와의 협업 하에 모든 업무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뉴진스 멤버들은 독립 선언 이후에도 다양한 광고 촬영과 행사에 어도어 스태프와 함께 참여하고 있어,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일정 수준의 공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팀명 NJZ(엔제이지)를 공개하고 하이브·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이후 법적 다툼이 이어졌고, 어도어는 기획사 지위 확인과 독자 활동 금지를 골자로 한 가처분을 신청해 승소했다.

멤버들이 제기한 이의신청과 항고도 기각되면서 당분간 독자 활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다니엘의 행보처럼, 현재까지의 활동은 어도어와의 계약 관계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기존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 중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법적 분쟁과 실무가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는 듯하다”는 반응과 함께, “결국 브랜드와 팬들이 가장 혼란스럽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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