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어도어와 갈등 격화…전면 활동 금지 두고 법적 공방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의 갈등이 가처분 신청 취지를 놓고 다시 불붙었다.
뉴진스 측은 어도어가 뉴진스의 전면적인 연예 활동을 차단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어도어는 활동 제약이 아닌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취지라며 즉각 반박했다.
6일 뉴진스 부모들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NJZ PR’에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의 첫 변론기일을 하루 앞두고 나온 입장으로 뉴진스 측은 “어도어가 전속계약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11월 29일자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계약은 종료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진스 측은 “어도어는 더 이상 우리 활동을 관리하거나 간섭할 권한이 없다”며 “하지만 어도어는 광고뿐 아니라 뉴진스의 모든 연예 활동을 제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가처분 신청 취지를 확대해 광고 뿐만 아니라 음악 활동 전반과 부수적 활동까지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는 뉴진스가 독자 공연을 추진하자 보복성으로 이뤄진 결정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NJZ는 뉴진스 멤버들이 독자 활동을 위해 내세운 새 팀명이다.
뉴진스 측은 “어도어는 팬들과 광고주들의 혼란 방지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뉴진스의 모든 활동을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게 진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직업의 자유 침해이며 뉴진스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전속계약 해지가 정당했음을 법정에서 명확히 확인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도 입장문을 내고 “뉴진스가 독자적으로 신곡 발표, 해외 공연을 예고하는 등 활동을 확대하면서 가처분 취지를 부득이 확장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는 활동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획사와 아티스트가 계약을 지키며 함께하자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방시혁 의장이 뉴진스의 홍콩 공연 무산에 개입했다는 의혹에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보복성 조치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어도어는 “법정에서 아티스트의 오해를 해소하고, 어도어가 뉴진스의 기획사라는 점을 명확히 입증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진스와 어도어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다른 기사보기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