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출시 4일 만에 350만 대…하드웨어 신기록 경신

닌텐도가 ‘닌텐도 스위치2’를 출시한 지 단 4일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350만 대를 돌파하며, 자사 하드웨어 역사상 최단기간 최고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이로써 닌텐도는 다시 한번 글로벌 게임기 시장의 중심을 꿰차며, 차세대 콘솔 경쟁의 포문을 강하게 열었다.
닌텐도는 11일 공식 발표를 통해 “닌텐도 하드웨어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자평했다.
‘닌텐도 스위치2’는 2017년 출시된 전작 ‘닌텐도 스위치’의 정식 후속 모델로, 전 세계 1억 3천만 대 이상 판매된 전작의 유산을 바탕으로 성능과 기능 면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신제품은 디스플레이 반응성과 그래픽 처리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자석식 조이콘2(Magnetic Joy-Con 2)’ 컨트롤러의 도입이 눈에 띈다.
조이콘2에는 새로운 ‘C버튼’이 탑재돼, 실시간 음성 및 영상 채팅, 게임 화면 공유 등이 가능한 ‘게임챗(GameChat)’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단순한 멀티플레이를 넘어,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시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닌텐도는 출시와 동시에 일본 한정 ‘마리오카트 월드 패키지’를 함께 선보이며 초기 흥행에 박차를 가했다.
이 패키지는 닌텐도 스위치2 본체와 디지털 버전의 마리오카트 월드를 함께 제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일본 내 폭발적 수요를 견인했다.
업계에선 이 구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번들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번 성과를 단순한 후속기기 판매 호조가 아닌, “새로운 플레이 경험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증명한 사례”로 보고 있다.
전작에서 쌓은 브랜드 신뢰와 유저 충성도가 자연스럽게 전환되었고, 여기에 게임챗 기능을 포함한 기술 혁신과 커뮤니티 중심 전략이 초기 판매 돌풍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판매 지역별로는 북미와 일본이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매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닌텐도는 공급 확대를 위해 물류 및 유통망을 신속히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