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2일(수)

달튼인베스트먼트, 콜마홀딩스 이사회 합류

달튼인베스트먼트
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 출처-콜마홀딩스 제공)

미국 행동주의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 가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공식 합류했다.

콜마홀딩스는 31일 세종시 전의면 한국콜마 관정4지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달튼 측이 제안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한 모든 의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가 콜마홀딩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앞서 달튼인베스트먼트 는 임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고, 콜마홀딩스는 해당 안건을 주총에 상정했다.

달튼은 지난해 11월 콜마홀딩스 지분을 매입할 당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으나, 이달 14일 이를 ‘경영참여’로 변경하며 본격적인 주주관여에 나섰다.

아울러 지분율도 5.02%에서 5.69%로 소폭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달튼의 움직임을 두고 경영권 공격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시장에선 콜마홀딩스가 이를 방어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48.45%에 달한다. 이중윤 부회장은 31.75%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참여를 두고 일각에서는 달튼이 저평가된 기업으로 인식한 콜마홀딩스의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추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하기도 한다.

단순한 경영권 공격보다는 기업가치 개선에 초점을 맞춘 협력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윤상현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노력과 주주 여러분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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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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