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1일(일)

‘대구 문화예술 여행’ 결합상품 출시…열차 타고 떠나는 특별한 여행 체험

코레일
(사진출처-코레일 대구본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구본부가 문화예술 향유와 철도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출시했다.

‘대구 아트레인(ARTrain) 여행’이라는 이름의 이번 상품은 열차 이용과 대구 지역 주요 미술관 입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속형 패키지로 구성됐다.

21일 코레일 대구본부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대구에 도착하는 열차 이용권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 및 대구미술관의 관람권이 포함되어 있다.

최근 미술과 도시관광을 결합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코레일은 이와 같은 문화형 열차 여행 상품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철도 이용률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할인 혜택과 여행지원금이다. 코레일은 이번 ‘대구 아트레인 여행’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열차 운임을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이는 정가 대비 상당한 할인폭으로, 기존에 개별적으로 열차표와 입장권을 구매하던 고객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행지원금도 제공된다. 이용객은 1인당 1만원씩의 여행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열차 승차일을 포함해 3일 이내, 대구 지역에서 1만원 이상을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증빙 방식은 간단하며, 네이버 폼을 통해 영수증 이미지를 제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는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대구 관광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설계된 제도다.

예약은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모두 가능하다.

코레일 기차여행 홈페이지(www.korail.com/tour)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사용자는 코레일톡 앱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좌석 상황과 할인 여부, 포함된 미술관 정보 등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대구 아트레인 여행’은 단순히 열차 여행에 그치지 않는다.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미술 문화공간인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을 한 번에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 애호가 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연인, 청년층 여행객에게도 큰 호응이 기대된다.

특히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국보급 유물과 현대 미술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대구미술관은 국내외 현대미술 전시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코레일 대구본부 관계자는 “최근 문화 콘텐츠 중심의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열차 이용과 지역 문화 체험을 결합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의 대표 미술관들을 열차 여행으로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지역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레일 측은 이번 여행 상품 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지역과 테마를 결합한 열차 여행 패키지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철도라는 이동 수단을 단순한 교통의 개념을 넘어서,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전략이 엿보인다.

한편, 문화와 여행을 결합한 열차 상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형태다.

유럽의 예술 기차 여행이나 일본의 지역예술제 연계 열차상품처럼, 한국에서도 예술과 철도 여행의 결합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대구 아트레인 여행이 국내 철도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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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lsy@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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