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금은방서 금반지 절도… 경찰, 용의자 추적 중

대구 중구의 한 금은방에서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17일 대구 중부 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 경 중구 소재 금은방에서 A씨가 24K(1돈) 금반지 2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금반지를 구매할 것처럼 관심을 보이며 살펴보던 중, 직원이 다른 고객을 응대하느라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반지를 들고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은방 관계자는 “손님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해 처음에는 의심하지 못했다”며, “반지를 손에 들고 가게를 빠져나가는 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사건을 조사했다. 현재 경찰은 금은방 내부와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동선을 추적 중이며, 인근 상점 및 목격자 진술도 확보하고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최근 금은방 절도 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해 지역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은방과 귀금속 매장에 대한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일부 금은방 업주들은 “귀금속을 취급하는 만큼 경비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금 거래가 많은 업종 특성상 추가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해 지역 내 금은방과 귀금속 취급업소에 보안 강화 및 경계 태세 강화를 당부했다.
업주들에게는 감시 카메라 점검과 고가 제품 응대 시 주의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필요시 경찰과 협력해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용의자 A씨를 조속히 검거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용의자의 도주 경로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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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