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월 06일(일)

대구FC, 브라질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카를로스 영입…중원 운영 강화 기대

카를로스
카를로스 (사진출처- 대구FC)

K리그1 잔류 경쟁에 나선 대구FC 가 중원 강화를 위한 첫 퍼즐을 끼웠다.

대구는 18일 브라질과 이탈리아 이중 국적을 보유한 미드필더 카를로스 에두아르두 바실라 자토바(Carlos Eduardo Bacila Jatoba)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카를로스는 1995년생으로 브라질 명문 클럽 론드리나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어 브라질의 코린치앙스와 유럽의 불가리아 두나브, 포르투갈 스포르팅 CP, 루마니아 ACSM 폴리 이아시,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의 아라즈 나흐츠반 등 여러 리그를 넘나들며 실전 경험을 쌓은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특히 최근까지 아라즈 나흐츠반 소속으로 2024-25시즌 14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한 출전 기록을 이어왔다.

프로 통산 208경기 출전, 7득점 6도움이라는 수치는 그가 꾸준함을 바탕으로 한 미드필더임을 보여준다. 183cm, 72kg의 균형 잡힌 체격 조건과 함께, 중원에서의 폭넓은 활동량과 침착한 경기 운영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암울한 흐름 속에서 중원 장악력 부족이 지적돼왔다.

이 가운데 카를로스의 합류는 공수 전환과 템포 조절 능력에서 중심축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등번호 88번을 달고 대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카를로스는 구단을 통해 “지금까지 다양한 나라에서 축구를 경험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의 팀 컬러에 빠르게 녹아들고 싶다”며 “내 최우선 목표는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고,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카를로스는 최근 대구FC 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선수 등록을 완료했고, 이미 팀 훈련에 합류해 컨디션 조율에 나서고 있다.

대구FC는 카를로스 영입을 시작으로 하반기 반등을 위한 추가 보강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원 안정화를 통한 경기력 회복 여부는 향후 시즌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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