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7일(월)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 추진…3월 주총 승부수

대명소노그룹
(사진 출처-Freefik)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회장이 티웨이항공의 경영 참여를 공식 선언하며 경영권 인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대명소노그룹은 오는 3월 열리는 티웨이항공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사회 진입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인수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대표이사에게 경영진 전면 교체 및 유상증자 실시 등을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를 전달했다.

이와 함께 주주명부 열람 청구 및 주주제안 등을 통해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그동안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 사업과 항공업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적 투자 목적을 내세워왔지만, 최근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한 후, 경영권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 이사회 구성원 7명 중 4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대명소노그룹의 영향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합산 지분율 30.07%)이며, 대명소노그룹은 26.77%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자리하고 있다.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16.77%,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이 10%의 지분을 각각 보유 중이다.

최대주주와의 지분 차이가 3%포인트 이내에 불과해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명소노그룹 은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경영개선요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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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