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자산운용 단기채 펀드, 출시 3주만에 1000억

대신자산운용 이 출시한 단기채권형 투자상품이 단기간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출시한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가 출시 3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단기 유동성 자산에 대한 시장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결과로, MMF(머니마켓펀드)나 초단기채펀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신 내일출금 단기채 펀드’는 단기 유동자금의 효율적 운용을 원하는 개인과 법인 투자자 모두에게 적합한 상품으로, 익일 출금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존 초단기 채권 펀드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 펀드는 기초자산의 듀레이션을 평균 6개월 수준으로 설정해, MMF나 초단기채펀드보다 더 긴 만기를 운영하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동시에 시장금리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조정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긴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도 익일환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단기 투자 수요에 적합해 투자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펀드는 별도의 자체 시딩 자금 없이도 법인 유휴자금과 개인 고객 자금 유입만으로 빠르게 순자산 규모를 키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기획부문장은 “시장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자 수요에 적합한 상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인 것이 빠른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익률 구조를 갖춘 유동성 중심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의 흥행은 단기금리 상승기에도 유동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신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단기채 펀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