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24일(목)

대장암 위험 증가…구강청결제·물티슈 사용 경고

대장암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 사용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출처-Freefik)

대장암 전문 미국 의사가 가정 욕실에서 되도록 사용하지 말아야 할 생활용품 두 가지를 공개하며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용품은 구강 청결제와 물티슈로, 이들의 사용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카렌 자기얀 박사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자기얀 박사는 “구강 청결제는 구강 미생물 생태계에 교란을 일으켜 장내 박테리아에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페인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면 특정 유익균 3종이 제거될 수 있고, 이 유익균의 결핍이 대장암 위험 증가와 관련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자기얀 박사가 지목한 또 다른 생활용품은 물티슈다.

그는 “많은 환자가 물티슈 사용으로 인한 항문 주위 피부염과 피부 발진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물티슈를 사용하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물이나 비데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대신 비데나 흐르는 물을 이용한 세정 방법을 권장했다.

전문가들도 물티슈 사용 후 물기를 충분히 건조하지 않으면 세균 번식을 유발하고, 감염과 피부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20~40대 젊은 층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암 예방 연구’를 통해 “젊은 세대의 대장암 증가는 젊은 층의 노화 가속 현상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며, 이는 식습관, 운동, 화학 물질 노출 등 통제하기 어려운 다양한 요인이 복합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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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grace8366@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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