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월 13일(화)

대전하나시티즌, J리그 출신 GK 이경태 영입

대전하나시티즌 이경태.
이경태. (사진출처- 대전하나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이 J리그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골키퍼 이경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골문에 안정감을 더했다.

이경태는 부산 개성고를 졸업한 후 조선이공대 1학년 재학 중이던 2015년 일본으로 건너가 J리그2 파지아노 오카야마에 입단하면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FC류큐(J3), 가와사키 프론탈레(J1) 등 다양한 리그와 구단을 거치며 일본 무대에서 총 7시즌을 활약했다.

군 복무를 위해 귀국한 이경태는 국내 무대에서도 실력을 증명해왔다.

2022년 김해FC(전 김해시청, K3), 2024년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K4), 최근까지는 서울중랑축구단(K4)에서 주전 골키퍼로 뛰며 꾸준한 경기 감각을 유지해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대전 구단은 이경태가 보여준 빌드업 능력과 정확한 킥, 안정적인 패스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황선홍 감독이 추구하는 후방 빌드업 중심 전술에 잘 부합하는 유형의 골키퍼로 꼽힌다.

팀이 빠른 템포의 공격 전개를 선호하는 만큼, 이경태의 합류는 기술적으로도 전술적으로도 의미 있는 보강으로 해석된다.

이경태는 “평소 K리그를 많이 챙겨 봤으며, 특히 대전은 좋은 선수들과 멋진 축구를 한다고 생각했었다. 처음으로 K리그 프로 데뷔 구단이 대전이라서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대전이 좋은 분위기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나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선택해 준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현재 대전은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과 날카로운 공격을 앞세워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오는 4월 27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10라운드 홈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경태는 해당 경기부터 출전 등록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주전 경쟁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경태의 합류는 대전의 스쿼드 깊이를 더하는 동시에, 시즌 중반 이후 더 치열해질 리그 레이스에 대비한 전략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복귀 후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이경태가 K리그 데뷔 무대에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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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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