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6일(일)

대전 동구, 제22회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개최

제22회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
(사진출처-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는 오는 14일 오후 인동 만세로광장에서 ‘제22회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19년 3·1운동 당시 대전 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독립운동인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시민들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다채로운 문화·역사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3·1절 노래 합창과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이 진행된다.

이후 독립운동의 함성을 재현하는 ‘만세삼창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조국 독립을 외쳤던 당시의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인동장터 만세운동을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올라 역사적 사건을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기념식에 앞서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소개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 전시’에서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숨은 영웅들을 만날 수 있으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대한독립 만세 캘리그라피 체험, 만세운동 포토존 등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연극 공연과 아우라 오페라단의 무대가 마련돼 문화예술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더욱 깊이 전달한다.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특히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애국심을 함양할 수 있도록 기획 됐다.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6일, 대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펼쳐진 독립운동으로 기록된다.

당시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며 지역 주민 수백 명이 인동장터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일본 경찰은 무자비한 탄압을 가했고, 다수의 주민이 체포되거나 희생됐지만, 그들의 용기는 이후에도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대전 동구는 2003년부터 매년 인동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22회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독립운동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인동장터 독립 만세운동은 우리 지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번 기념행사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그 의미를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독립운동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다양한 기념사업과 역사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동구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독립운동 정신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청소년 및 시민들의 역사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행사 이후에도 관련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속적인 역사 문화 콘텐츠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기념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독립운동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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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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