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월 18일(화)

대전 특급 신예 윤도영, EPL 브라이턴과 4년 계약 체결

대전하나시티즌 윤도영
(사진출처-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X 캡처)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타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진출한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브라이턴이 윤도영과 4년 계약을 최종 확정했다. 윤도영은 곧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계약이 완료된 뒤 윤도영은 브라이턴으로 이적하자마자 유럽 내 타 구단으로 임대되어 실전 경험을 쌓게 될 예정이다.

윤도영의 EPL 진출은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는 물론 해외 구단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왔다.

특히 대전하나시티즌 소속으로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에서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당찬 플레이를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공간 활용 능력, 과감한 드리블 돌파 능력까지 겸비한 그는 한국 축구가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하나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이미 나이를 뛰어넘는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월,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후 프로 무대에 조기 데뷔한 그는 빠르게 팀의 주요 선수로 성장했다.

뛰어난 공격 감각과 더불어 왼발로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플레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 내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특히 토트넘과의 친선경기에서 세계적인 스타들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플레이를 펼쳐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8월, 대전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자리 잡았다.

그의 활약은 해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번에 윤도영과 계약을 체결한 브라이턴 역시 최근 EPL 내에서 젊은 선수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팀 중 하나다.

브라이턴은 최근 수년간 아시아 출신 유망주들을 꾸준히 영입하며 육성해왔고, 윤도영 역시 그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라이턴은 윤도영 영입과 함께 바이아웃 조항을 설정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는 구단이 윤도영을 얼마나 중요한 미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윤도영은 브라이턴 합류 직후 바로 유럽 내 다른 구단으로 임대를 떠나 실전 경험을 쌓게 될 예정이다.

이 역시 브라이턴이 윤도영에게 즉시 출전 기회를 제공하면서 빠른 성장을 촉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윤도영은 EPL 무대를 밟는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된다.

최근 한국 축구가 잉글랜드 무대에서 계속해서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는 만큼 윤도영에게도 높은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브라이턴의 선택이 과연 적중할지, 그리고 윤도영이 유럽 축구 무대에서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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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su2nee@sabanamedia.com)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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